방탄커피 다이어트 후기, MCT 오일 먹는법

방탄커피 다이어트 후기, MCT 오일 먹는법

방탄커피 뜻이 뭔가요?

방탄커피는 최강의 식사라는 서적으로 인해 유명해진 레시피입니다.

책을 사서 보았는데 내용 전체가 방탄커피 레시피를 만든 개발 과정과 이게 왜 좋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흡입력있고 대단한 책이긴 하니, 사서 읽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 위주의 식단으로 다이어트와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하여 화제가 된 도서 '최강의 식사' - 출처 : NBMMALL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좋다는 입소문으로 인기 폭발

방탄커피가 폭발적 인기를 끌게 된 것은 당뇨병의 근본적 치료에 도움이 되는 체중 감량, 특히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부터입니다.

저탄고지, 무탄고지 등의 용어와 방법론도 전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 몸은 가능하다면 상시 지방을 많이 축적해두고자 하지요.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지방을 많이 축적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식사량이 얼마 되지 않거나 마른 비만인 사람들도 체질량 검사를 해보면 복부지방이 꽤나 많이 축적되어있고 고혈압, 당뇨증 같은 성인병성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 최강의 식사에서는 그 근본적인 원인이 고열량을 쉽고 편하게 섭취하게 해주는 정제 탄수화물 식사라고 봅니다.

즉 백미나 설탕, 밀가루를 비롯한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극적으로 줄여 인슐린 저항성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이 과잉섭취되면 대사과정에서 탄수화물을 아미노산으로 잘게 쪼개고, 피하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의 형태로 재조립해 몸 곳곳에 쑤셔박아둡니다.

이는 나이가 들 수록 더 심해집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이는 팔, 다리의 피부 아래보다 잘 움직이지 않는 허리 주변에 지방을 쌓아두게 되지요. 소위 감자에 이쑤시개 꽂은 몸매, 내장지방 마른 비만 형태가 나타나는 이유이지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 속에 당분이 많이 돌아다니는 상태(고혈압, 고혈당)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복부에 많이 쌓이게 된 내장지방은 췌장을 물리적으로 압박하게 되어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을 저하시키는 순간 본격적인 당뇨병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2형 당뇨에 걸리게 되었다면 이미 이런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로 인해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끼어있고, 췌장이 복부지방 기름덩이에 파묻혀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당뇨, 고혈압에 체중감량이 필수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병증을 유발하게 된, 잘 빠지지 않는 내장지방을 걷어내지 않으면 근본적인 치료는 힘들지요.

인슐린 저항성 회복과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이유

문제는 인간이 고소한 기름보다 달콤한 당과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된 이유입니다.

기본적으로 기름기는 대사작용에서 에너지로 바뀌면서 케톤이라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근데 이 물질이 몸에 과도하게 존재하게 되면 독성을 나타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포도당이 혈액 속에 과하게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위험한 것 처럼, 케톤이 과하게 존재해 소변에서 많이 검출되면 케톤뇨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요.

그러나 최강의 식사에서는 당을 이용한 대사보다도 케톤을 이용한 대사로 몸의 섭식형태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케톤 대사방식을 사용하려면, 노폐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깨끗하고 좋은 기름을 선별해 섭취하길 권장하는데요.

우리 몸에서 당분을 분해해 내장지방으로 재조립하는 과정을 없애버리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해버리면 내장지방이 점점 분해되어 없어질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이 빠진 자리에 저급 기름이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기름을 채워넣으며 지방 대사 효율을 올려주면, 지방을 꺼내쓰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 몸은 내장지방 또한 시시때때로 분해해버리는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당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지방대사를 멈추어버린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굉장히 일리있고 납득이 가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공복감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고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측면에서 MCT 오일이 등장합니다.

아침식사를 대체하려면 배도 어느정도 채우고, 머리도 맑게 해줘야겠지요.

MCT 오일 먹는법이 따로 있나요?

당분은 우리 뇌에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버터를 비롯한 다른 오일류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방탄커피에는 분자사슬이 짧은 MCT 오일이 추가됩니다.

한마디로 뇌막을 통과하여 뇌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끔 잘게 쪼개놓은 깨끗하고 비싼 기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MCT 오일 먹는법은 따로 있습니다.

단독으로 섭취했을때는 상당히 속이 쓰리기 때문입니다. 위벽을 많이 자극하거든요.

그래서 MCT 오일의 양보다 많은 버터와 함께 섞어 방탄커피가 만들어집니다.

뭐니뭐니 해도 기름을 한 숟갈 가득 퍼먹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진한 커피 카페인으로 혈류를 도와주어 기름기로 인해 혈류가 늦어지는 것 까지도 예방하면서 말이지요.

방탄커피 레시피

방탄커피 레시피는 너무 간단합니다.

1. 커피 (뜨거운 물 200~250ml, 카누 같은 블랙커피로 취향에 따라 1~2봉지)
2. 버터 (10g)
3. MCT 오일 (8~10ml, 속이 쓰리다면 양을 조금 줄입니다.)
4. 믹서기를 통한 격렬한 믹싱 (다이소 2천원짜리 초미니 휘핑기도 인기있습니다.)

레시피를 토대로 직접 만들어 봅시다.

1. 버터 계량

버터 10g 정도를 계량해줍니다.

저는 지금 사진찍을려고 접시에 올린건데, 그냥 바로 믹서기에 투하하시면 됩니다.

믹서 째로 저울에 올려서 영점을 맞추고 계량하시면 편하지요.

MCT오일 10g을 계량해줍니다. 전 MCT 비율을 줄이고 버터를 1g 늘렸습니다.

MCT오일이 투명해서 잘 안보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접시에 올린 것은 보기 편하려고 한겁니다.

바로 믹서기에 투하하면 훨씬 편합니다.

2. MCT 오일 계량

MCT오일로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버터로 탄수화물을 대체해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줍니다.

오일류는 생각보다 포만감이 대단하여, 당뇨환자의 숙적인 배고픔으로 인한 고통을 많이 줄여줍니다.

3. 커피 투하

그리고 오일류가 혈관에 끈적하게 들러붙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커피와 함께 섭취합니다.

당분이 들어간 커피를 넣으면 안됩니다.

믹서기를 사용하는 것은 맛을 부드럽고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재료가 기름과 물이다보니 잘 섞이지 않으면 맛이 별로 안좋아요.

4. 쉐끼라웃 쉐낏쉐킷

그래서 강하게 섞어주면 거품이 일면서 물과 기름분자가 섞이며 맛이 좋아지고, 속도 편해진답니다.

그런데 다이소에서 파는 초미니 휘핑기도 쓸만하긴 했어요. 맛은 믹서기가 훨씬 낫긴 하지만요.

5. 방탄커피 완성

완성된 방탄커피. 카푸치노 같아요!

혈당 스파이크 예방에 좋은 방탄커피

무엇보다도 이 방탄커피라는 녀석은 당뇨병 환자나 초기 당뇨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구세주같은 존재입니다.

당뇨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거칠고 맛이 없어요. 현미와 같이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단이 대부분이라 식사 자체가 힘듭니다.

그런데 아침 식사로 커피 한잔만 간단하게 제조하여 마시면 제법 포만감이 반나절이나 가기 때문에 식단을 지속하기가 좋습니다.

애초에 방탄커피를 식사대용으로 마시면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내장지방 감소 효과까지! 방탄커피를 마시며 뱃살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을 느껴왔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꾸준히 방탄커피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방탄커피의 부작용

모든 식단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방탄커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단 커피를 매일 섭취하다보니, 불면증으로 고생이 심한 저한테는 문제가 좀 되었습니다.

게다가 방탄커피를 섭취할 때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서 준 단식에 가까운 식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평범하게 일반 식사와 병행했더니 혈중 지질농도가 급격히 치솟하 고지혈증 초기 단계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줄이고 방탄커피 식단으로 바꾼 뒤에는 오히려 기름 섭취량이 늘었는데도 지질 농도가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내는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잠을 잘 자는 체질이라 잠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원체 위가 약한 사람이라 MCT오일을 1g이라도 더 넣으면 속이 좀 쓰리다고 합니다.

저는 잠 때문에 커피 섭취량을 좀 줄이고 싶은데 식단의 원리에 카페인이 필요하다보니 커피를 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노력 없이 아침 식사를 방탄커피로 대체한 것만으로 부부가 둘 다 뱃살을 엄청나게 덜어낸 것을 보면, 효과가 좋긴 좋았습니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것은 제 입맛에 딱 맞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설탕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커피는 맛이 아무리 좋아도 입안이 텁텁해 믹스커피도 마시지 않는데, 방탄커피는 묵직한 느낌의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고 나서도 입안이 깔끔한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한동안은 방탄커피를 애용할 생각입니다. 꾸준한 관리로 인해 당뇨 탈출이 머지 않은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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