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2형 당뇨 차이점, 천벌이라 불리우는 병
제 친구 중 한명은 1형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당뇨증을 쉽게 알고 가볍게 대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이 있지요.
당뇨병은 어떤 형태든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만, 1형 당뇨 2형 당뇨 차이는 엄청납니다.
당뇨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삶을 조금씩 죄어오는 고통에 몸부림치게 되지요.
삶의 질이 확연히 낮아지면서, 당뇨인들의 말로는 지옥이라는 말로 다 표현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두가지 형태의 당뇨 중에서도 내가 전생에 죄를 지어 천벌을 받아 1형 당뇨에 걸렸다고 자책하게 만드는 1형 당뇨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당뇨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들어가기에 앞서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당뇨가 생기는 이유에 전생이나 천벌 따위는 전혀 관계 없습니다.
그만큼 1형 당뇨가 고통스럽고 힘든 병이기 때문에 환우들 사이에서 자조적으로 나온 말이지요.
1형 당뇨를 이해하려면 당뇨라는 질병 자체에 대한 몇가지 팩트를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당뇨병이란 무엇인가? 근본적인 원인과 증상으로 발병하면 치료하기에 늦는 이유
- 당뇨는 당분(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피가 끈적해지는 병이다
- 끈적해진 피는 온 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혈관 내부가 박살난다.
- 근데 이게 증상으로 나타나지를 않는다!
- 증상으로 나타날 즈음에는 너무 늦은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당뇨 증상이 이미 몸에 나타나면 손가락, 발가락 끝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절단해야 하는 사태가 나타나거나, 시력의 급격한 저하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발성 장기부전이 일어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당뇨 치료에는 당뇨전단계 증상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요.
그런데, 1형 당뇨와 2형 당뇨는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요?
당뇨전단계 증상만 발견하면 초기진압 가능?
먼저 각 형태별 당뇨의 특징을 알아봅시다.
특히, 1형과 2형은 당뇨가 생기는 이유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아예 다른 질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형 당뇨의 특징
-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당뇨병은 2형 당뇨입니다.
- 2형 당뇨는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일종의 성인병으로 분류됩니다.
- 2형 당뇨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과체중, 수면 패턴, 과로 및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 주로 과한 내장지방축적으로 인한 췌장기능 저하가 원인이며, 운동으로 지방층을 걷어내면 개선되기도 합니다.
- 췌장기능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저하된 것이므로, 약간의 인슐린 생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 따라서 인슐린 주사는 췌장기능을 돕는 보조적 치료로써 기능합니다.
- 결론적으로, 생활습관을 크게 개선하고 운동요법과 적극적인 치료로 제한적이지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1형 당뇨는 차원이 다른 무서움을 가진 병입니다.
1형 당뇨의 특징
- 1형 당뇨는 걸리는 질병이 아니라, 발견되는 질병입니다.
- 대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 발견됩니다.
- 모종의 이유로 애초부터 췌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병합니다.
- 태어날 때 부터 췌장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일 수도 있고, 자가면역 반응으로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 췌장기능이 거의 상실된 상태이기 때문에 혈액 내 당분을 분해하는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할 수 없습니다.
- 따라서 1형 당뇨 환자에게 인슐린 주사는 보조적 치료가 아닙니다.
- 인슐린을 제때 맞춰 정확한 양으로 투여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 근본적으로, 췌장 기능이 외부적 요인으로 저하된 것이 아니며 현재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 따라서 현대 의학기술로는 근본적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친구가 자주 듣는 말 중에 가장 화가 나고 허탈한 말이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 나도 그거 있는데, 술 먹어도 단거 먹어도 까딱없더라.'
'겨우 당뇨증가지고 생활하기 힘드느니 하는 소리 하지마라.'
'운동을 많이 안했나보네. 밥먹고 열심히 산책을 해라.'
'오버하지마라, 요새 당뇨증상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
그야말로 무식하고 못 배워먹은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10대, 20대 당뇨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을 해보자
1형 당뇨라는 질병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는 환자들이 이유도 모르고 꼼짝없이 어린 나이에 죽어야만 했고, 이를 어른들은 급살을 맞았다며 이유없는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지요.
현재 1형 당뇨 환자가 옛날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은, 발달된 의료기술과 잦은 건강검진으로 인해 1형 당뇨의 소견이 조기에 잘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나이가 어린 10대~20대 당뇨 증상이 나타나면 꼭 정확한 검진으로 의사의 소견을 받아야만 합니다.
1형 당뇨는 끔찍한 난치병입니다. 간혹 기쁘게도 완치 사례가 나오고는 있지만, 치료가 굉장히 힘든 질병에 속합니다.
웬만해선 현역으로 끌고가는 국방부조차 감히 손도 대지 못하는 것이 1형 당뇨 환자입니다.
매일 자신이 먹은 양을 정확히 계산하여, 맞는 용량의 인슐린을 제때 꽂아넣어야 합니다.
2형 당뇨 환자가 하루에 열댓번 손가락 끝 살짝 따서 피 한방울 내어 당 수치 측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불편함과 고통입니다.
그리고 실수로 딱 한번 인슐린 투여를 빼먹거나 용량 계산을 잘못했을 때는, 곧바로 죽음으로 연결되거나 안그래도 거의 없다시피한 췌장기능에 데미지를 입고 병세의 심각한 악화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평생 갈증, 극심한 배고픔, 잦은 배뇨, 고무줄같은 체중 변화, 기분 급변, 피로와 흐려지는 시야에 고통받고 공포에 떨어야 합니다.
절대로 2형 당뇨의 기준으로 1형 당뇨 환자들의 고통을 가늠하고 재단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당뇨병 자세히 알아보기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방송인 알베르토가 1형 당뇨 환우임을 고백하며 널리 알려지다
1형 당뇨는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여 잘 관리하면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까운 목숨을 많이 잃게 되는 안타까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최근 방송인 알베르토씨가 1형 당뇨 환자라고 방송에서 본인 스스로 밝혀 그 존재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몇몇 선진국에서는 1형 당뇨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1형 당뇨를 2형 당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질환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로 인해 1형 당뇨의 명칭을 좀 더 심각하고 위험한 느낌이 드는 이름으로 바꿔야 한다는 운동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부디 대한민국도 1형 당뇨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루어져 사회적 인식이 많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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