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여자는 공격적으로, 남자는 유순하게 만드는 물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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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6H32O 라는 화학식을 가진 무색 무취의 유기화합물인 헥사데카날(Hexadecanal) 이란 물질이 있습니다.

사람의 침, 피부, 대변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지만 가장 풍부하게 검출되는 곳은 아기의 머리 입니다.

아기의 정수리에서 가장 풍부하게 분비되어 뿜어져 나오는 유기화합성 호르몬, 헥사데카날(Hexadecanal)

헥사데카날 성분을 실험쥐 우리에 파이프로 주입한 결과, 쥐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 호르몬을 인체에 주입했을 때는 실험결과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성별에 따라 공격성이 변하는 헥사데카날 노출 실험

신경과학자 노암 소벨(Noam Sobel) 교수

2021년 7월 이스라엘 레호보트 시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소속 신경과학자 노암 소벨(Noam Sobel) 교수는 126명의 실험 참가자들과 헥사데카날에 대한 폭력성 증가유무 연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군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고, 한 그룹은 윗입술에 헥사데카날을 주입하는 필름을 붙이고, 나머지 한 그룹은 아무것도 발라져 있지 않은 필름을 붙였습니다.

실험자들은 실제로는 컴퓨터를 상대로 하지만 실제 사람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인식한 채, 극심한 좌절감을 일으키고 폭력성을 표출시킬 수 있는 일종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실험결과 헥사데카날에 노출된 여성은 19% 더 공격적으로 행동한 반면, 남성은 18.5% 덜 공격적으로 행동하였습니다.

두 번째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스캐너로 뇌 활동을 직접 모니터링하면서 실험자들을 헥사데카날에 노출시켰는데, 이번에도 역시 여성의 공격성을 평균 13% 증가시켰고, 남성의 공격성은 약 20% 약화시켰습니다.

신경과학자인 다유 린(Dayu Lin) 교수

뉴욕 대학교 그로스먼 의과대학의 신경과학자인 다유 린(Dayu Lin) 교수는 "헥사데카날이 성별에 따라 인간의 공격성을 조절할 수 있다는 매우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논문의 저자들은 아기가 분비하는 헥사데카날 호르몬이 생존을 위한 방어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저자들은 또한 이 호르몬의 분비가 어머니의 공격성을 증가시켜 더욱 적극적으로 자손을 보호하게 만들고, 일반적으로 포유류 수컷에게서 발견되는 과도한 공격성을 진정시켜 남성이 자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일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생물학자 트리스트람 와이어트(Tristram Wyatt) 교수

다만 과학자들은 이러한 심리학적 사회성 연구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생물학자 트리스트람 와이어트(Tristram Wyatt) 교수는 "유아나 성인 모두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 만큼 충분한 양의 헥사데카날을 분비할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본 기사는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기고된 내용을 편집한 것입니다.

원문 출처 : 아기가 방출하는 화학 물질은 남성을 더 온순하게 만들고 여성을 더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사이언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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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애기 머리 냄새를 맡고 있으면 한없이 행복해지는 이유가 이거였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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