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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우파 뜻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경악스러운 발언

by beautifulkorean 2024. 7. 11.

목차

    좌파, 우파 뜻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경악스러운 발언

    연예인 이름 열거하며 좌파, 우파 가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난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에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강연, "대수술해야 할 조작왜곡 공영방송들" 자유아카데미 제8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재작년 12월) : 사회 문화 권력도 좌파 쪽으로 돼 있죠? 이거 보면은 기가 막힙니다.
    좌파 성향의 영화를 만들면 히트치고요. 이렇게 많아요. 그것을 알게 모르게 우리 몸에 DNA에 스며들거든요?
    우파 영화는 요렇게 뿐이...물론 더 있지만 좌파가 몇십 배 더 많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자기 마음대로 선정한 좌파영화와 우파영화

    그녀가 자의적으로 가른 좌파영화와 우파영화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좌파 영화 우파 영화
    베테랑 국제시장
    택시운전사 태극기 휘날리며
    암살 인천상륙작전
    변호인 연평해전
    설국열차  
    기생충  
    JSA  
    웰컴투동막골  
    괴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자기 마음대로 선정한 좌파, 우파 연예인

    그녀는 자신의 임의대로 연예인들도 좌파, 우파로 분류하였고, 좌파 연예인들이 사회악이라고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좌파 연예인 우파 연예인
    김제동 나훈아
    김미화 김흥국
    강성범 강원래
    노정렬 소유진
    정우성 설운도
    권해효  
    안치환  
    김규리  
    문소리  

    "좌파의 역사 공정...'서울의 봄' 이제 천만 관객 눈앞에 두고 있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 논리와 유사

    세상에...

    사상의 자유와 정치의 자유가 보장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쌍팔년도식 사상검열이라니,

    혹시 미친 것이 아닐까요?

    그냥 저같은 블로거 나부랭이처럼

    방구석에서 혼자 인터넷에

    똥글이나 싸지르는 것도 아니고,

    무려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요직에 앉을

    후보자라는 작자가 공개적인 강연 자리에서

    자기 개인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사람을 정치적 성향으로 가르고,

    자기 맘대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선별하여

    블랙리스트 따위나 만들고 있다니,

    이런게 방송통신위원장이 되면

    대한민국 방송, 문화 업계는

    앞으로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경악스러운 좌파 우파 편가르기, 뉴스 원본 영상

    연예인 이름 열거하며‥좌파·우파 가른 이진숙 (2024.07.11 /뉴스투데이/MBC) MBCNEWS
    '정우성 좌파..소유진 우파' 가르더니 왜냐고 묻자.. [뉴스.zip/MBC뉴스] MBCNEWS

    좌파 우파 차이점은? 정치적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가르는 기준과 뜻의 유래

    좌파와 우파라는 용어가 정치적인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기원은 18세기 프랑스 혁명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국민공회(Convention Nationale) 의장석의 시선을 기준으로 왼쪽(Gauche)에 민중을 대표하는 자코뱅당의 급진 공화파가, 오른쪽(Droit)에 온건 공화파가 앉았던 데에서 기원합니다.

    1789년 프랑스 국회 (French National Assembly), 의장석을 기준으로 해서 왼쪽에 급진 공화당(Revolutionary Republicans), 오른쪽에 왕당파 보수주의자 (Pro-monarchist Conservatives)들이 앉은 것이 좌파와 우파라는 기본 개념의 유래가 된다.

    여기서 각 진영의 입장이 판이하게 갈리는데,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좌파와 우파의 유래나 뜻도 모르고 단지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한 용어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좌파'와 '우파'란 정치적인 용도로 사용되기 이전부터 사회 경제 체제와 인간관을 드러내는 성향를 일컫는, 일종의 경제용어로서 존재해온 단어입니다.

    좌파란 무엇인가?

    좌파란 기본적으로 왕정복고를 반대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좌파는 인간에게는 태생적으로 타고나는 서열이 있고, 신분의 높낮이가 존재한다고 여기는 신분 서열제와 왕정제, 귀족정 등을 모두 부정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개념을 주장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매우 혐오받는 사상인 사회주의, 공산주의 개념 또한 극좌파의 일종에 속하지만, 좌파적 사상의 시작점은 생산수단(토지, 공장, 기계, 노동력 등)을 독점함으로서 신분과 재산을 세습하는 귀족, 왕족들로부터 생산수단 독점권을 빼앗아 모두가 자유롭게 생산수단을 얻을 수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신분 상승의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 사상의 원리로 삼습니다.

    앙시앵 레짐, 《이 따위 장난질이 제발 끝나길 희망하며 (À faut espérer q'eu jeu la finira bientôt)》 미셸 에냉(Michel Hennin), 1769년, 에칭 - 출처 : 나무위키

    토지 조세권, 농노의 소유권, 인간의 생사여탈권, 공장의 소유권 등 재화를 생산하는 생산수단을 극소수의 권력자가 독점적으로 소유하던 귀족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 하나가 소유하기에는 너무나 공공성이 큰 재화(이를테면 수도, 전기, 석유 등의 사회 기본 인프라)들을 단지 부모로부터 권력을 세습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일개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몇몇 주요 인프라들은 사회 전체 구성원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어야 하며, 누군가 이런 주요 자원의 배분권과 유통권을 독점하게 될 경우(민영화) 사회 전체가 그 소수 독점권자의 배만 불리며 그들의 이익을 채우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누군가 특정 개인이나 몇몇 가문이 수도나 전기, 식량과 같이 인간의 생존과 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독점하게 되면, 자원의 유통권을 소유한 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공급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도 있고, 가격도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원의 분배를 막아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쥘 수도 있게 됩니다.

    프랑스 혁명 이전의 유럽 사회는 기존의 권력을 세습한 힘있는 왕족과 귀족들이 이러한 인프라를 개인적으로 독점 소유하는 것이 당연했고, 오히려 이런 기본 자원을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 한다는 새로운 사상 쪽은 구시대 왕정제 사회에서 굉장히 반역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왕족, 귀족들이 독점적으로 소유하던 재산을 공공재로 풀어야 한다는 개념에 혐오감을 느낀 것은, 실제 그러한 재산들을 실소유하고 있는 것이 그들 자신, 극소수의 왕족과 귀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러한 중요한 이권은 모두가 평등하게 나눠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왕정제의 독점적이고 폭압적인 민중 갈취와, 그 반발로 일어난 좌파 부흥의 결과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이 프랑스 혁명,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 혁명입니다.

    전 세계를 전쟁의 화염으로 휩쓸어버린 미친 광풍, 공산혁명은 사상적인 개념 자체만으로는 매우 이상적인 사회형태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생산수단의 공유화, 모든 인프라의 공공재화, 보편적 복지의 무한한 확대 개념인 국가 배급제는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는데 꼭 필요한 행위인 것 같아 보였지만, 결국 이러한 자원의 재분배를 누군가는 담당해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부의 분배권을 독점하는 새로운 권력계층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레닌,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과 같은 정신나간 독재자를 마구 만들어내는 끔찍하고 부패적인 사회구조 시스템을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세계를 지옥으로 몰아넣은 공산주의 열풍. 생산수단을 모조리 공용화, 국유화 해야한다고 주장한 칼 맑스의 사상은 수천년에 걸친 억압과 폭거의 계급제 시스템에 저항하고자 했던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쾌감을 안겨주었고,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라는 단 한 문장으로 귀결되는 공산당 선언과 노동 저항운동은 전 세계를 전쟁의 화염으로 물들였다.

    그렇다고 해서 좌파적 성향이 무조건 공산주의자나 독재자 찬양을 부르짖는 정신병적 성향인 것은 아닙니다.

    좌파란 기본적으로 '전체 사회 구성원이 누군가 독점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공공재라고 인식한 자원은 국가의 소유로 공유화 해야 한다'라는 개념에 동의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개념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갈 여지가 없기 때문에, 만약 이러한 사상에 동의한다면 누군가가 좌파라고 부른다고 해도 전혀 발끈할 필요없이 자랑스럽게 '나는 좌파가 맞다'고 대답하면 됩니다.

    실제로 '좌파'라는 용어에는 모욕적인 의미가 전혀 없으며, '사회적 공공재를 공유해야 한다는 개념을 지지하는 사람' 정도로 인식하면 됩니다.

    이러한 경제, 정치적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누군가를 '좌파'라고 매도하며 이 단어의 의미를 일종의 멸칭으로 왜곡하려 시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의미한 일이며, 기본적인 인류 문명의 태동에서부터 시작된 권력 갈등의 역사와 세계사, 사상과 사회, 경제 발전 과정을 일절 모른다고 스스로 떠들어대는 무식한 행위일 뿐입니다.

    '좌파'라는 용어 자체가 그러한 모욕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막대한 부와 자원을 일부 극소수의 누군가가 독점해서는 안되며, 부자들로부터 걷는 세금을 늘려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편적 복지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파란 무엇인가?

    우파란 좌파와 정확하게 반대 대척점에 서있는 세력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출발이 기존 권력을 세습하던 왕당파 귀족들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사상적 결은 같습니다.

    사회의 복지제공의무를 부인하고, 무한한 자유주의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주의란, 극단적으로 말해 합법적으로 타인의 재산과 노동력을 착취하고 징발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합니다.

    전통적으로 부와 권력을 이어받은 왕족과 귀족들의 힘은 대대로 세습받은 토지에서 기인합니다.

    '토지'는 단순히 '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 살고있는 모든 소작농과 가축, 생산되는 농산물 전체를 세금으로 징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권리, 즉 조세 징수권은 작위와 함께 수여되어 대대로 물려받는 독점적 권한이었으며, 농노들은 기본적으로 이동권이 없었기 때문에 땅과 귀족의 소유로 묶여있는, 일종의 '재산'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북한처럼 어떤 지역 사람들의 이동권을 제한한다고 하면 그것은 매우 혐오스러운 사상이라고 비난받을 테지만, 극단적인 우파는 이러한 인간의 기본권조차 박탈하고 싶어합니다.

    '우파'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19~20세기에 들어서야 나오게 된 최신 사상, '인간의 기본적 권리', '인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부인합니다.

    우파는 인간을 '인적 자원(人的資源, Human Resources)', 즉 수도전기와 같이 '노동력'이라는 자원의 일부로 치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합니다.

    '인간'을 '자원'의 일종으로 취급해도 되는가?

    물론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 혹은 노동자를 고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의 입장에서도 모든 경제적, 사회적 제도가 이 '인적 자원'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우파'는 기본적으로 '독점적 생산 수단을 소유한 자'들을 지칭하기 때문에 그 특성상 '부자'들과 사상적으로 동일한 지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자신이 '부자'가 아닌데도 '우파'를 지지한다?

    병신이세요?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부자와 권력자일 경우 자신의 이익 보호와 자산 증식을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타인의 자산을 갈취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스스로 '우익'을 자처하고 '우파'를 지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회의 지배계층이 아닌 사람인데도 스스로 '우파'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을 약탈하고 착취해도 되는 권리를 스스로 권력자에게 넘기는 멍청한 행위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기본권을 부정하고 가난뱅이와 약자, 소수자와 노동자를 끝없이 착취하여 권력층들의 배를 불릴 수 있도록, 부자 감세를 통해 세금 수취율을 줄여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 복지 시스템을 모두 파괴하고 극단적인 '경제적 자유', '남을 수탈하고 착취할 자유'마저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극우파'입니다.

    만일 나 스스로가 사회로부터 큰 복지혜택을 입고 있거나, 국가의 복지 지원이 없다면 생계 유지가 힘든 상황인데도 우파를 지지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그야말로 못배운 죄로 자기 목에 걸린 목줄을 남에게 쥐어주는 꼴일 뿐입니다.

    자본주의 계층 시스템을 풍자하는 삽화. 맨 위부터 '우리는 너희를 지배한다(지배 계층)', '우리는 너희를 속인다(성직자)', '우리는 너희를 쏜다(권력의 시녀가 된 군권)', '우리는 너희를 위해 먹는다(부르주아 계층)', '우리는 모두를 위해 일한다(노동자)', '우리는 모두를 먹인다(평민)'

    만약 생산수단(부동산, 공장, 사업체 등)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해 자기 사업장의 노동자에게 4대 보험도 가입시키지 않고 싶고, 식사도 부실하게 제공하고 싶으며, 이동권이나 주거권, 생활권도 침해하여 컨테이너 박스에 가둬놓고 거주시키며 최저시급도 지급하지 않은 채 노동력을 착취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러한 노동자 착취 욕구는 일부 사악한 몇몇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악랄한 사상이 아니라, 타인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사업주라면 누구나 원하고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만약 인권을 부정하고 인간의 기본권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면, 어차피 내 가족도 아닌 고용인 나부랭이 따위 얼마나 처참하게 살던 죽던 관심 없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극단적인 우파 자유주의 자본주의 체계입니다.

    노동자의 안전권 따위 보장되지 않았던 시절, 미국의 자랑거리이자 랜드마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짓던 건설 노동자들의 휴식시간 - 사진 : 루이스 하인, 제공 : © Bettmann Collection/ Corbis

    이러한 인간의 이기적인 근본 속성을 역사가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 국가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공하는 사회 복지각종 보장제도입니다.

    '우파'는 사회가 제공하는 이러한 복지제도를 부정하고 '자신의 개인 소유 재산만으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를 매우 싫어하지만, 히틀러가 극단적으로 좌파를 싫어하고 각종 복지제도를 부인했으며, 심각한 극우주의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역사 속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꼽히는 나치 독일의 경우, 소수자이자 사회적 약자였던 '장애인'을 혐오하는 사상을 전국민에게 주입하여, 만약 장애아를 출생한다면 '국가의 장애율을 낮추기 위해', '아름답고 건강한 국민만을 선별하기 위해' 장애아들을 모조리 죽여 없애도록 명령해 장애인 말살 정책을 폈습니다.

    '우파'라는 단어 역시 '좌파'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의미를 가진 호칭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런 개념과 매우 동떨어진 용어로, '우파'란 단지 '사회 복지 시스템을 축소하고, 개인의 재산과 능력만으로 각자 도생하는 자유주의적 사회를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이것 역시 어떤 우월적 느낌을 받을 여지도, 멸칭으로 사용될 여지도 없이 단지 '그러한 자유주의적 입장과 성향을 견지하는 사람'을 뜻하는 의미이므로, 누군가가 '너 우파야?'라고 물어도 '그래, 난 우파다.'라고 당당하게 밝힐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상적 편가르기 기제로써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

    우리는 노동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요?

    사람들은 흔히 '자수성가'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진정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하나도 입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만 성공하여 부자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입는 옷, 먹는 음식, 쉬는 집,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활용하는 인터넷과 정보마저도 모조리 남으로부터 얻는 재화입니다.

    우리가 한명의 인간으로서 온전히 나홀로 생산할 수 있는 재화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민자들의 롤모델이자 자수성가 백만장자 성공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정작 본인은 진정한 '자수성가'라는 개념을 두고 실제로는 혼자만의 힘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부인하였고, 인간이 남을 돕고 도움받지 않으면 성공은 커녕 생존 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말한 명연설로 유명하다.

    따라서 좌파와 우파라는 단어는 이러한 노동자와 인간의 기본권을 바라보는 시각차, 각 사회 계층별 입장의 차이로 생겨난 용어일 뿐입니다.

    여러가지 공공재 중에서도 전파방송이야 말로 사회 전체가 공유해야하는 최중요 인프라이며, 혹시라도 방송을 장악한 일부 언론 권력이 기득권 계층이 되어 부당한 방송 왜곡 행위를 남용하지 않는지 철저히 관리해야만 하는 주요 자원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입니다.

    방송통신위원장은 장관급 정무직공무원으로, 누구보다도 언론의 자유와 중립성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 중요한 직책입니다.

    그 누가 어떠한 급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던지, 개인적 신념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방송과 보도의 자유를 지켜나가야 하며 매우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는 직위입니다.

    그런데 자의적인 해석으로 흑백논리마냥 단 한개의 잣대로 인간과 미디어를 좌파, 우파 단 두개로 분류하고 나누어 한쪽은 부정적인 것, 한쪽은 긍정적인 것인 마냥 발언하는 언사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좌파라고 해서 공산당, 빨갱이가 아니며, 우파라고 해서 친일파, 매국노가 아닙니다.

    좌파라고 해서 진보주의자, 민주당이 아니며, 우파라고 해서 보수주의자, 국민의힘이 아닙니다.

    좌파나 우파라는 단어는 '애국자'나 '민족반역자' 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문명의 발달은 전쟁, 정치, 혐오와 대립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서로 보듬고 돌보며 약자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여 보호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기본적인 용어의 유래와 의미를 기묘하게 왜곡하고 변형시키려는 시도를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마치 어떤 반국가적 혐오 조장 세력이 단순히 '나이든 여성'을 호칭하는 아름다운 존칭어 '아줌마'나 '아내를 매우 높여 부르는 말'을 의미하는 '마누라'를 일종의 혐오 단어로 지정하여 일상 생활에서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끔 하여 남녀간 혐오와 갈라치기를 시도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원래부터 존재하던 용어를 혐오스러운 방향으로 변질시켜 멸칭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전형적인 정치 공작질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부적절한 시도를 매번 강하게 부인하고 기존에 존재했던 온전한 뜻을 지켜나가는 것이 건강한 애국애족이며, 끝없이 이타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타인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만이 부패하지 않고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화가 나서 여덟시간 동안이나 이 글을 쓰고 수정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일까요?

    너무 성질나고 흥분한 나머지 했던 말을 또 하고 반복할 뿐인데도 계속해서 글을 덧붙이고 수정하고 있네요.

    대체 어디서 저렇게 사상적으로 심각하게 기울어진 인간을 잘도 찾아내서, 누구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원장 같은 요직에 앉히려고 시도하는 건지 용하고 신기하고 분통터질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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