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너프해 보시지!' 게임에서 흔히 사용되는 '너프'라는 단어의 뜻과 유래
우리가 알고 있는 '너프'라는 말은 흔히 '버프'의 반대말로 사용되며, 어떤 캐릭터나 아이템의 능력이 지나치게 사기적이거나 강할 경우 밸런스를 위해서 하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원래 '너프'라는 말은 없는 단어다.
너프는 'NERF' 라는 장난감 브랜드의 상표 이름이다.
이 '너프'라는 장난감 회사 제품 브랜드 명칭이 마치 단어처럼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고전게임인 울티마 온라인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기인한다.
울티마 온라인에서 근접 공격용 칼의 공격력을 낮추었던 사건이 있었고, 유저들은 성능이 떨어진 칼을 보고 'NERF' 브랜드의 '장난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것 같다'며 근접용 칼을 너프라고 칭했다.
이렇게 '너프'라는 게임용 신조어가 탄생했다.
영단어로써 'NERF'라는 단어에 '하향'이라는 뜻은 없다.
'상향'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는 '버프(Buff)'이고 그 반대로 '하향'의 뜻을 갖고 있는 단어는 '디버프(Debuff)'다.
우리가 쓰고 있는 '너프'라는 단어는 알고 보면 아무 뜻도 없는 '장난감 상표'일 뿐인 것이다.
버프(Buff)라는 단어의 뜻과 유래
'버프(Buff)'는 '버프 코트(Buff Coat)'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버프 코트'란 '물소 가죽(Buffalo skin → Buff)으로 만들어진 옷'이라는 뜻이다.
원래 버프 코트는 귀족 및 군인들의 철 갑옷 안에 받쳐입는 가죽 갑옷 겸 의류를 뜻하는 말이다.
뾰족한 날붙이의 찌르기 공격에는 취약하지만 베기 공격은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는 질긴 강도를 가졌으며, 금속 갑옷에 비해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편하여 널리 애용되었다.
근대에 들어 화약무기와 총기류가 발달되며 자연스럽게 갑옷으로서의 기능은 퇴색되었으나, 소방관들의 소화작업에 활용되며 다시금 널리 제작되기에 이른다.
석면이나 알루미늄 포일이 발명되기 전 가장 뛰어난 방화 성능과 인명 구조에 필요한 활동성을 지닌 의류 소재는 '물을 뿌린 물소 가죽'이었으며, 두껍고 질기며 불에 강한 내열성을 지닌 '소방용 버프 코트'가 만들어면서 이 옷은 곧 용맹함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버프 코트를 입은 사람은 마치 큰 덩치를 가진 것처럼 몸이 약간 부풀어 보였으며, 불길 속에 용감하게 뛰어드는 모습은 소방관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현재는 주로 게임 속에서 일시적으로 능력치를 상승시키거나 특수능력을 부여하는 것을 '버프'라고 말한다.
MMORPG에서 지금의 뜻으로 최초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게임 '에버퀘스트'에서 시작되었다.
캐릭터가 버프(Buff) 가죽 옷을 입고 불길로 달려 들어가는, 체력 강한 소방관처럼 용맹해진다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해 오늘날의 뜻에 이르게 된 것이다.
[기괴, 공포] 한때 해외에서 유행했던 괴담, '낫 디어(Not Deer)'
[과학] 왜 참치는 냉동으로만 팔까?
[의대 증원] 의사가 의룡인이라 불리는 이유.jpg
[어좁슬림 vs 어넓근육] 일본 여성들이 선호하는 이상적인 남자 몸매.jpg
'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학] 자연에 존재하는 '신의 물질들.jpg (24) | 2024.10.02 |
---|---|
현대 인류의 몸에 남아있는 10가지 진화의 흔적들.jpg (27) | 2024.10.01 |
조선왕조실록에 미친놈이라고 기록된 신하 (10) | 2024.09.29 |
??? : "상담사가 그러는데, 이게 '나'래".jpg (12) | 2024.09.28 |
펀쿨섹 탈락,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당선 (9)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