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140여 명으로 늘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4년 3월 2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의 한 대형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에 이은 화재가 발생, 최소 11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이날 오후 사망자가 14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정확히 집계된 사망자 수는 137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소 13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테러범들은 칼라시니코프 돌격 소총과 다량의 탄환, 수류탄 등을 지니고 폭발물과 인화성 물질을 던져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군사 전문가는 무장 괴한들이 잘 훈련된 군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특수전사령부 출신 강은미 오산대학교 군사학부 교수는 "살상 그 자체를 목적으로 들어온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탄창을 교체하는 모습이나 사격의 결과 등을 봤을 때 고도로 훈련 받은 직업 군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출구와 탈출 동선이 제한된 콘서트홀의 특성상 피해자 규모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3일 도주했던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직후 ISIS-K(Islamic State – Khorasan, 이슬람 국가-호라산)는 본인들이 테러 행각의 배후라고 스스로 밝히고 나섰습니다.
모스크바 테러 배후 'ISIS-K'...왜 러시아 심장부 노렸나 / YTN
수도 모스크바 대도심 한가운데서 오로지 많은 수의 인명을 살상하려 한 계획범죄 테러
용의자는 자신을 1998년생, 이름은 '샴시딘 파리두니'이라고 밝히며 한 달 전쯤 신원 미상의 '전도사'라는 사람으로부터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자백했습니다.
용의자는 이 인물과의 대화를 통해 범행을 결심하였고, 지난 4일 튀르키예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했습니다.
이후 튀르키예에서 무기 상점 정보를 받아 무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시자가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맡겼다. 나는 돈을 위해 공연장에서 사람을 쐈다. 범행 대가로 50만루블(약 730만원)을 받기로 했다."라고 모든 범행의 전말을 털어놓았습니다.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이날 집단 테러 혐의를 받는 달레르존 미르조예프(32), 사이다크라미 라차발리조다(30), 샴시딘 파리두니(25),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19)에 대해 오는 5월 22일까지 공판 전 구금을 처분한다고 밝혔습니다.
샴시딘은 법정에서 자신의 국적이 타지키스탄으로 모스크바 인근 포돌스크 세공 공장에서 일했다고 밝혔고, 파이조프 역시 자신이 타지키스탄인이며 모스크바 근교 이바노보의 한 이발소에서 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날 법정에서 미르조예프, 라차발리조다, 파리두니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범죄 혐의가 유죄로 판결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AP통신이 설명했습니다.
이날 파이조프는 병원에 있다가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출석했으며 피의자 심문 내내 눈을 감고 앉아 있었습니다.
나머지 세 피의자의 경우 심한 멍으로 얼굴이 부어 있었는데, 이들이 러시아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고문을 받았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사건 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했으며, 현지 매체에서는 143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들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현재 68명으로, 중상이 많은 관계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총 사상자는 2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러시아가 모스크바 테러 주동자를 찾는 방법.jpg
화력 무기로 중무장하고 계획적으로 저지른 테러범죄 피해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 사건
이번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테러 범죄는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입니다.
피해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일부러 사람들이 많이 집결해 있는 공연장을 테러의 대상으로 삼았고, 미리 중화기와 폭발물, 인화성 물질 등을 준비하여 퇴로를 차단하고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을 모조리 죽이기 위해 최소 4명 이상의 인원이 이 범죄를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이렇게 작정하고 사람을 죽이려고 치밀하게 계획한 테러범죄보다, 대한민국 수도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이태원 참사의 사망자 수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끔찍한 대참사, 이태원 압사 사고의 사망자 수는 총 159명입니다.
치밀하게 준비하여 작정하고 사람을 죽이기 위해 총기와 폭발물로 무장한 다수의 인원이 사람들로 가득찬 공연장을 습격해 벌인 테러사건의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젊은이들이 어이없는 사고로 사망한 것입니다.
대체 무슨 이유로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그저 '놀던' 젊은이들이 떼죽음을 당한 이 사건이 제대로 조사도 되지 않고 유야무야 되었는지, 당췌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폭탄을 터뜨린 계획 테러 범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태원 참사 특검법이 1년이 넘은 참사 후 438일이나 지나서야 국회에서 통과된 것도 모자라, 윤석열 대통령은 이 특검법을 거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1월 30일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일명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습니다.
지난 2024년 1월 5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등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두 법안을 재의요구, 거부한 데 이어 25일 만에 다시 거부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직후, 막다른 골목에 갇혀 밀집된 사람들이 숨을 못 쉬겠다고 살려달라고 울부짖을 때 악마같이 웃으며 뒤에서 '밀어! 더 밀어! 돌격!'이라고 소리치는 몇명의 젊은 남녀 모습이 분명히 당시 SNS 곳곳에서 공개되었지만, 현재는 이 자들에 대한 수사는 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습니다.
"뒤에서 '밀어 밀어' 고함"...책임 물을 수 있을까? / YTN
대체 이태원 참사를 일으킨 선동자들 가운데 어떤 귀한 집 자제분이 섞여있었길래, 대체 무슨 끔찍한 진실을 감추고 싶었길래 계획적인 테러범죄보다 더 많은 사람이 죽어나간 끔찍한 사고를 유야무야 덮으려고 발악하는 것인지 더욱 궁금할 뿐입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어차피 낱낱이 만천하에 명명백백히 드러날 사실들을 손바닥으로 가리운다고 가려지지 않습니다.
선량한 국가를 병들게 하는 버러지 #변호인 #송강호 꿀잼무비
누구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은 왜 이다지도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 그만 새빨간 거짓말은 집어치우고 진실을 얘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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