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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의 발언이 논란

by beautifulkorean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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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의 발언이 논란

    국내 유명 사교육 업체인 메가스터디그룹 손주은 회장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대가 출산하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게 해 줘야 한다거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성매매 여성에 비유한 발언 등으로 일부 학생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11월 2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대구의 한 종교시설에서 A고등학교 1∼2학년 남녀 재학생 500여명을 상대로 ‘공부해서 남 주자’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손 회장은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 문제를 언급하며 "농담 삼아 말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다. 대학 입시 특별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강력히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학생들을 향해 "애를 안 낳으면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가 없는데,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우리 여학생들은 생각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손 회장은 공부를 못한 자신의 제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과외 학생이었던 제자에게 “너 이렇게 딱 살면 네 인생이 ㅇㅇ보다 못할 것 같다"며 "ㅇㅇ는 노리개가 되면 화대라도 받는데 이거는 거꾸로 돈까지 갖다 바치니까 니 인생이 이렇게 보여"라고 당시 했던 말을 전했다.

    특강 후 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 기사 원문 출처 : “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회장 발언 논란 - 이데일리

    천하제일 사교육의 황제 손사탐은 왜 이런 발언을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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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그렇게 틀려먹은 소리인가? 그렇게 비난받아야 할 일화인가? 이것은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도 있는 단 한 시간의 명강의이다. 수많은 고등학생 수험생 아이들이 힘든 수험 공부에 지칠 때면 이 꼬질꼬질한 영상을 틀어놓고 반복해서 보면서 공부에 대한 결의를 불태웠고, 다시금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

    손주은은 변한 것이 없다.

    20년 전에 했던 레퍼토리를 지금까지 그대로 해오고 있을 뿐이다.

    변한 것은 시대이다.

    손주은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시대가 변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느슨한 마음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는 바람에 좋은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거나, 좋은 직장에 취직하지 못한 여성은 화대 받으면서 몸 파는 창녀보다 못한 인생을 살게 된다"라는 조언은, 손사탐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항상 입이 닳도록 자주 해온 소리이다.

    이것은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소리가 아니다.

    망해 나자빠진 경우, 체력과 기술마저 없을 때, 여자는 몸이라도 팔 수 있지만, 남자는 무엇을 팔 것인가?

    이제 뼈 빠지게 공부하고 출세해도 성공을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 때 길거리나 식당,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권이 당연히 보장되었고, 술 먹고 싸움이 나면 '술 마셨잖아', '안 좋은 일이 있었나 보지', '사람이 술 먹으면 사람 좀 칠 수도 있지 뭐'하고 관대하게 허용하고, 음주 운전도 너그럽게 봐주던 낭만과 야만의 시대는 저물었다.

    돈까지 줘 가면서 남자한테 벌벌 기는 삶을 사느니, 돈 받으면서 남자한테 기쁨을 안겨주는 창녀의 인생보다 못한 인생을 사느니, 당장 고통스럽더라도 지독하게 공부하여 보란듯이 성공해 돈도 많이 벌고 남자도 쥐락펴락 하라는 손주은의 워딩은, 이제 여성 사회가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인 것이다.

    저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내용과는 전혀 반대로 용어에서 말꼬투리를 붙잡고 늘어지며 '어딜 감히 늙은 남정네가 여자에 대해 창녀라는 표현을 사용하느냐'에 꽂혀 배때지 가르기에 나선 것이다.

    손주은은 미친 사람이다.

    특히 강의에 미친 사람이다.

    배우자 김정미 씨와의 결혼 생활 도중 얻은 귀한 딸과 아들을 끔찍한 교통 사고로 둘 다 잃었다.

    아들은 현장에서 즉사, 딸은 사고로부터 9개월 뒤에 병실에서 숨을 거두었다.

    새벽 4시 반, 딸이 숨을 거둔 날, 낮 11시에 자녀를 땅에 묻고, 저녁 6시에 강의를 나선, 그런 인간이다.

    자식을 잃은 부모 본인이 울지 않자 학생들이 대신 울었다.

    학원이 온통 학생들의 눈물로 울음 바다가 되어도 남 앞에서 울음을 보일 수 없었던, 남자가 감히 자신의 슬픔을 남 앞에 드러내지 못하는 그런 시대를 살아온, 그런 '옛날 아버지'인 인간이다.

    자식들과 함께 사고를 당한 아내는 사고 후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몇달 뒤 극적으로 의식이 회복되었고, 이후 자녀 상실의 끔찍한 슬픔을 딛고 다시금 딸과 아들을 하나씩 얻어 두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

    손주은이 왜 그렇게 유명했는가?

    손사탐의 강의만 들으면 그 어떤 공부 못하는 병신도 사탐 1등급을 만들어 놓고야 말았기 때문이었다.

    무지막지한 쌍욕을 하고, 분필을 집어던지고, 이새끼 저새끼 이놈 저놈 이년 저년 하는 개 쌍소리를 듣고, 심지어 두들겨 맞기까지 하거나 지독한 모욕을 당하면서도, 손주은의 강의를 들은 아이들은 무조건 성적이 올랐다.

    결과는 실력을 증명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시대의 파도는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역사의 뒤편으로 몰아내려 하고 있다.

    87년 그때 내가 오빠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 창녀 보다 못했겠지?

    손주은 과거 제자에 "X녀 보다 못한 인생 살 것" [자막뉴스] / 채널A News
    광기어린 시대의 파도가 한 시대를 통째로 지배했던 사교육의 황제마저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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