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천날 카카오톡으로만 눈 소식을 접하는 아랫지방 사람.jpg
동탄에서 만들어졌다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라이언과 춘식이 눈사람
폭설에 신난 예대 미대생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둘 다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강민수 학생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쨔잔! 미대생이 아니라
코딩에 쩌든 공대생의 작품이었습니다!
기사 : [단독] 눈으로 피에타·비너스 빚은 공대생 “다음 작품은 천지창조” - 조선일보
눈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
연세대 치대 앞
아기와의 대화
아기 : 있잖아요, 왜 우리나라에는 눈이 안 와요? (궁금) 이렇게 추운 한 겨울에도 모기가 나오는 건 지긋지긋해요. 😡
나 : 우리나라에 눈이 왜 안 와요? 우리나라에 눈 많이 와요. 우리가 사는 부산에만 눈이 안 오는 거예요. 부산 바깥으로 쬐금만 벗어나도 눈이 가득가득 쌓인답니다. 뉴스를 보니까 어제 그제만 해도 서울에 기습 폭설이 와서 도로에 차바퀴가 얼어붙어 움직이질 못할 정도로 눈이 쌓이는 바람에 사람들이 퇴근을 못해서 길거리에 갇히고 난리도 아니었대요.
아기 : 왜 그런 거예요? 😮
나 : 부산을 지켜주는 낙동강의 여신님이 공산당이랑 중국산 황사랑 눈을 싫어하는 반면에 일제 왜놈들한테는 약하거든요! 😈
아기 : 므라카노! 이게 다 머선 소리고! 🤨
나 : 농담이에요. 😅 근데 우리나라는 전국이 다 눈에 뒤덮여도 이상하게 부산에만 눈이 안 와요. 오더라도 쌓일 정도로는 오질 않지요.
아기 : 저는 태어나서 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눈이 많이 많이 쌓였으면 좋겠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눈밭에서 뛰어놀아보고 싶어요!
나 : 눈을 왜 본 적이 없어요. 쌓인 걸 본 적이 없을 뿐이지, 내리는 걸 본 적은 있잖아요?
아기 : 참! 내리는 걸 본 적은 있다! 밤중에 아빠가 깨워서 눈 내린다고 창 밖으로 보여준 거 기억나요. 가로등에 비치는 눈발 날리는 모습이 참 예뻤는데... 그래도 저는 눈이 쌓인 걸 보고 싶어요... 우리 눈 쌓이는 곳으로 이사 가면 안 돼요? 😟
나 : 엄마 아빠도 어릴 적엔 그랬어요. 근데 다른 지역 가서 살아보니까, 춥고 눈 많이 쌓이는 게 잠깐은 낭만적이고 예쁘고 좋은데, 생활하는 데에는 무지막지하게 불편하고 힘들더라구요. 눈이 생각보다 엄청 무겁고, 금방 더러워지고, 치우기 힘들어요. 무엇보다도, 부산 사람이 이따위로 옷 입고 다녀서는 서울 가면 얼어 죽어요. 대학생 때 서울에서 영하 18도에 옷 이런 식으로 입고 친구랑 강남에 놀러 갔다가 놀고 자시고 얼어 죽는 줄 알았답니다. '영하 18도니까 스키장 정도 추위겠지' 생각하고 만만하게 봤는데, 8차선 대로에 고층 빌딩 사이로 칼바람이 불어대니 이건 뭐... 스키장보다 훨씬 더 춥더라구요.
아기 : 부산 사람은 서울 가면 얼어 죽어요? 😳 (갸웃)
나 : 옷을 단디 껴입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근데 부산 사람들은 추운 날에 옷을 껴입는 방법을 몰라! 추운 지역 가니까 두꺼운 양말도 있고, 얇은 양말 위에 두꺼운 양말을 겹쳐 신고, 내복도 막 두 겹 세 겹씩 입고, 티를 입고, 스웨터를 입고, 자켓 위에 롱패딩도 겹쳐 입더라니깐! 내가 옷을 일곱 겹 이하로 입었다는 걸 듣고 친구들이 충격받아서 '이 멍청한 것아, 네가 아무리 둔탱한 시골 촌구석 아랫마을 사람이라지만, 이 날씨에 얼어 죽으려고 작정했니? 당장 옷 사러 가자!' 해서 손잡고 옷 매장에 끌려가서 옷 사 입고 겨우 살았다니까요.
아기 : 😐 (서울은 대체 어떤 곳인 걸까요...)
내 아이에게 세상은 아직도 신기하고 궁금한 곳이다.
사실, 나한테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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