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일본에서 벌어진 실화 기반 정통 무협 스토리, 아베 신조 암살사건

21세기 일본에서 벌어진 실화 기반 정통 무협 스토리, 아베 신조 암살사건

모친의 '전 재산 헌금' 후 쌓아온 '20년 증오' (2022.07.14/뉴스투데이/MBC) MBCNEWS

아베 신조 슬레이어, 야마가미 테츠야(山上 徹也, Yamagami Tetsuya)

일찍이 죽어 마땅한 놈이 정의의 이름 아래 개같이 총맞아 죽었다.

•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집 팔고 헌금하다 집안이 파산.
• 뛰어난 성적에도 생활고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하고 자위대에서 근무.
• 친형은 통일교에 항의하다가 의문사.
• 이후 여기저기 떠돌다가 아베의 통일교 기조연설 영상을 목격하며 통일교 뒤에 아베가 연관됨을 깨달음.
• 복수를 결심하지만 복수대상은 겉으로는 존경받는 정치인이기에 믿어주는 사람이 없음.
• 이에 독학하면서 만든 무기로 혼자서 11명의 경호원 사이의 아베에게 12발의 암기를 발사함.
• 10발은 빗나갔지만 2발이 급소에 명중돼서 아베는 즉사함.
• 본인은 저항도, 도주도 하지 않고 체포됨.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같은 달 10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나라지검은 지난 13일 야마가미를 살인죄로 기소했다. 나라 교도 연합뉴스

1만여명 탄원·통일교… ‘아베 살인범’ 배심원 흔드나 - 서울신문

정의가 사라진 세상에서, 국가가 법률로서 사악한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이 아닌, 개인이 폭력을 동원해 정의를 이룩해야만 하는 사회를 바로 '난세'라고 한다. 사적제재(私的制裁, Vigilantism)는 결코 올바른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억울한 사람이 사적제재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끔찍한 살인사건에서, 우리는 절대 살인자의 범죄를 정당화 하거나 동정, 옹호해서는 안되며, 반대로 저러한 상황에 처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무턱대고 무조건 살인은 나쁜 것이라고 비난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끔찍한 일이 일어날 때까지 저 사람의 인생을 방치한 사회야말로 이러한 사건들을 바라볼 때, '개인의 치기어린 복수심으로 인한 원한 살해'로 낮잡아 보고 덮어 넘길 것이 아니라, 썩어빠진 사법부에 경각심을 주는 준엄한 회초리질로 여기고 무겁게 받아들여야만 한다.

정신 차리고 사회 정의를 똑바로 실현하지 않으면 판사고 검사고 변호사고 누구든 언제든 칼 맞을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다녀야 할 것이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칼로 쑤시고 돌로 내려치는, 썩어 빠지고 미쳐 돌아가는 사회...엥? 이거 우리나라 이야기 아니냐?

진짜 칼 맞아야 할 누군가는 멀쩡하게 사회의 고혈을 빨아먹으며 권세를 누리는데, 의(義)와 협(俠)으로 분연히 일어나 악(惡)을 처단하는 정의로운 자는 나타나지 않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미친놈만 아무런 죄없는 아이에게 공연히 칼을 휘둘러 살해하는 흉악한 사회...

??? : 우린 괜찮아. 괜히 용와대로 옮기고 출퇴근 때마다 경호인력 죄다 빼다 배치해서 복잡한 서울 시내 길 다 막고 다니겠어?

저승사자는 뭐하시나...시급히 데려가야 할 노구의 년놈들은 빨리 데려가지 않고 곱고 꽃답고 젊고 맑아 창창한 자들만 공연히 일찍이 거두어 데려가기 바쁘니...신은 어디 있고 정의는 어디 있소? 요새 많이들 바쁘신가 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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