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늙은 도박중독자가 예쁘고 능력있는 21살 여성과 결혼한 썰.ssul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도박중독자였다.
젊은 시절 사형 직전에 풀려난 이후로 스릴에 중독되서 비슷한 느낌을 주던 도박에 몰두하게 된 것이었다.
여기에 첫 결혼에서 아내가 죽고 홀로 딸 하나를 길러야했을 뿐 아니라 형이 죽은 후 형수와 조카 들까지 부양해야 했기에 무거운 현실에서 회피하고 싶었던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에 더욱 매달렸다.
도박 빚에 쫓기며 살던 그는 한 악덕 출판사와 한 달 안에 소설 한편을 완성시키지 못하면 9년간 모든 저작권을 넘겨야 한다는 위험한 계약을 하게 된다.
이때 그는 친구로부터 안나라는 속기사를 소개받는다.
안나는 뛰어난 수완으로 도스토옙스키를 도와 26일만에 노름꾼이라는 소설을 완성시켰다.
안나와 함께하며 사랑에 빠진 도스토옙스키는 청혼하려했으나, 늙고 추레한 자신이 거절당할까 두려워 원고를 상의하려는 듯이 글을 하나 써서 안나에게 찾아간다.
그 내용은 늙고 병든 화가가 젊은 여성에게 청혼한다는 것이었다.
"젊은 여성이 화가를 사랑할 수 있겠소?"
도스토옙스키의 질문에 안나가 답했다.
"마음 착한 여인이라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도스토옙스키가 다시 한번 물었다.
"당신이 이 여인이라고 상상해보시오. 그리고 내가 화가라면? 당신은 청혼에 어떻게 대답할 것 같소?"
"그렇다면 '저는 당신을 사랑한답니다. 그리고 평생을 사랑할거에요.'라고 대답하겠어요."
용기를 얻은 도스토옙스키는 안나에게 청혼했고, 둘은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후일 안나는 그 수완을 십분 발휘해서 도스토옙스키의 도박 중독까지 뜯어고쳤다.
뿐만 아니라 재능이 있었던 여장부라서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빚을 다 갚고 2층짜리 단독주택까지 살 정도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았다.
도스토옙스키도 걸핏하면 "하느님이 당신을 맺어주신 것이야말로 내게는 가장 넘치는 복이라오!"라고 찬양하였다.
아쉽게 결혼 생활을 시작한지 15년도 채 안되어 도스토옙스키가 59세의 일기로 죽었지만, 그의 사망 후에도 안나는 출판사를 정리하고 황실에서 연금도 푸짐하게 받아가며 천수를 누리고 1918년, 향년 71세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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