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치장된 유럽의 중세시대, 르네상스시대 갑옷과 무기들
스웨덴 바이킹의 투구
스웨덴 벤델(Vendel)의 선박 매장지에서 발견된 철과 청동으로 만든 헬멧입니다.
1300년 전인 700 CE, 벤델 시대(550-800 CE)의 출토품으로 현재 스웨덴 역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400년 전 투기장 토너먼트 배틀을 위한 중세 기사의 상반신 갑옷과 투구
1590년경에 제작된 토너먼트용 반갑옷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토되었으며, 1590-1637년에 활동했던 유명한 갑옷 제작자인 폼페오 델라 세사(Pompeo della Cesa)가 1610년에 제작한 것입니다.
허리까지 올라오는 나무 장벽으로 투사의 하반신을 보호하는 독특한 형태의 토너먼트 시합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상반신만을 보호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소장중입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페르디난트 2세의 갑옷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페르디난트 2세의 의전용 갑옷입니다.
피치니노의 루치오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갑옷으로, 현재 오스트리아의 빈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Wien)에서 소장중입니다.
피치니노의 루치오(lucio, piccinino, 1550-1589)는 1500년대 16세기 후기 밀라노에서 활동했던 갑옷 장인입니다.
갑옷을 뒤덮은 화려하고 섬세한 양각 기술이 그의 전매특허였는데요.
토너먼트용, 의장용 갑옷을 만들던 명인답게 당대의 이름 높은 인물들로 부터 주문을 받곤 했습니다.
사실 피치니노는 '안토니오 피치니노'가 밀라노로 상경해서 차린 공방의 이름입니다.
이 공방 출신 장인인 루치오(Lucio)의 작품들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자연스레 피치니노하면 이 사람의 작품을 말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루치오는 피치니노 공방의 마지막 장인입니다.
하지만 갑옷은 표면이 매끄러울수록 상대의 공격을 흘리기 용이하기 때문에, 양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갑옷은 실전용으로는 비효율적이었으며 의전용 혹은 장식용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유럽에서 제작된 마지막 왕실 갑옷으로 추정되는 프랑스 왕가의 갑옷
머스킷 총의 위력이 발달함에 따라 갑옷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유럽에서 만들어진 마지막 왕실 갑옷으로 여겨지는 갑옷으로,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14세(1638-1715)가 증손주인 아스투리아스의 왕자 인판테 루이스(1707-1724, 당시 5세)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판테 루이스는 스페인 태생의 최초의 부르봉 왕위 계승자였으며 1724년에 잠시 루이스 1세로 통치했습니다.
갑옷의 뒷면에는 Drouar Ordinaire du Roi aux Heaume à Paris 1712라는 서명과 제작년도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서명은 아마도 왕실 갑옷 제작자인 쟝 드루아르(Jean Drouart, 1715년 10월 이전에 사망)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드루아르는 1712년까지 프랑스에서 현역으로 활동한 마지막 갑옷 제작자였습니다
이 갑옷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중입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체코의 의장용 화살촉
체코 프라하로 추정되는 보헤미안 지역에서 만들어진 세 개의 의식용 화살촉입니다.
세 개의 화살촉 모두 보헤미아와 헝가리의 왕 알베르트(1437~1439년 재위)의 이름을 뜻하는 모노그램 AR이 적혀있기 때문에 제작연대는 그의 재위기간에 따라 1437년-1439년으로 추정됩니다.
AE라는 모노그램도 있는데, 아마도 알베르트(Albert)와 그의 아내, 여왕 엘리자베스(Elizabeth)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른쪽과 왼쪽 화살촉에는 터키 무기고 표시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아마도 알베르트가 살해된 1439년 원정에서 오스만 군대가 획득하여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의 터키 무기고에 보관했음을 나타냅니다.
이 유물은 체코에서 제작된 헝가리의 유물이지만 아직까지도 인터넷에서 오스만 화살촉(Ottoman Arrowheads)로 잘못 알려져 있으며, 현재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소장중입니다.
16세기 독일의 전쟁용 망치(War Hammer)
2020년 이탈리아의 체르니 국제 경매장(Czerny's International Auction House)에서 출품된 중세 독일의 전쟁용 망치입니다.
갑옷을 입은 적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망치 부분과 판금을 뚫을 수 있는 곡괭이 부분(Pick axe), 근접전 시에 내려찍을 수 있는 손잡이 부분의 스파이크와 벨트에 걸 수 있는 걸고리 부분 등이 인상적입니다.
머스킷 총에 망치, 픽액스가 달려있는 특이한 형태의 무기
18세기 1720년경 폴란드 남부의 도시 치예신(Cieszyn) 스타일의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특이한 무기, 플린트락 워해머입니다.
머스킷 총에 워해머(War Hammer, 전쟁망치)가 달려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머스킷 총의 특성상 접근해오는 적을 향해 장전된 총알을 한 발 발사한 뒤 바로 근접전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의 특성상 근접무기로 사용된 이후에는 총열이 망가져 총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18세기 독일의 도끼 권총
독일 베어솀(Wierschem)의 엘츠 성(Eltz Castle) 무기고에서 발견된 도끼 권총(Axe-Pistol)입니다.
플린트락 방식의 권총으로, 일발 사격 후 총열을 손잡이로 삼아 도끼로 활용할 수 있게끔 디자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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