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40대가 기억하는 국딩시절의 추억들

[펌] 40대가 기억하는 국딩시절의 추억들

이 글은 2016년에 올라온 글입니다.

따라서 작성자는 현재 50대...

세월이 벌써 그렇게나 흘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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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입학했다고 고모가

말표 책가방 사주셨었죠..

당시에는 루머가

말표 가방은 커버부분을 잘라내면

구석에 100원짜리 동전이 있다는 둥

500원짜리 지폐가 있다는 둥 했었죠.

주산은 그냥 요새 태권도 학원처럼

남들하니까 나도 하는..

거꾸로 바닥에 뒤집어 놓고 타다가

엄니한테 등짝 스매싱도 맞아보고

연필은 항상 요런 칼로 깎아서 썼고,

연필깎이 있는 친구는 부잣집 친구였죠..

샤파였었나..

서울 변두리에서 국민학교를 다녔었는데

그때도 저런 갈탄 난로를 땠었습니다.

난로 뒤에 앉아있던 친구는 항상 낯이 뜨거웠고

혹시라도 몸살걸린 친구가 있으면

난로옆으로 자리를 바꿔줬던 기억이 나네요.

미술시간엔 요런 거에

찰흙 가지고 와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수업시간에 장난기 발동해서 똥 만들었다가

선생님한테 혼난 기억도 나네요.

국민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정말 천하무적이셨습니다.

미술, 산수, 국어, 체육...

못하는 게 없으시고

음악시간엔 풍금을 쳐주시는데

얼마나 잘 치시는지..

쉬는 시간엔 딱지치기,

구슬치기 하면서 놀았고

기억나는건 딱띠, 땡구치기 정도...

교실 안에서 놀 때 이거 빠지면 또 서운하죠..

깨진 책받침 동그랗게 잘라다가 했던 기억이..

있는 집 친구들의 놀이기구

정말 부러웠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과학상자는

며칠 전 초등학교 큰 아들 녀석이

가지고 노는 걸 보니 비슷한 종류더라구요..

천 번을 접어야만 학이 된다는 전영록 노래로

종이학 접기가 유행이었는데

학알이라고 요 녀석도 유행했었죠.

학교에서 자연시간에 참 이것저것

가지고 오란 것도 많았습니다.

나름 건강검진도 받았구요..

정말 하기 싫었던 방학숙제도 기억나네요.

학교 앞 문방구는 정말 백화점 같았습니다.

없는 게 없었지요..

그립네요..

40대가 기억하는 국딩시절

출처 : 40대가 기억하는 국딩시절 - 포모스

초록색 2인용 국민학교 책상이 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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