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인데 존나 단단했던 밀의 이야기.jpg

밀인데 존나 단단했던 밀의 이야기.jpg

많은 사람들이 듀럼밀이라는 밀을

못들어 봤을 것이다.

이 듀럼밀은 파스타에 주로 쓰이는 밀의 종류이다.

이 듀럼밀의 특징은 존나 단단하다는 것이다.

??? : 야 밀가루 좀 만들어봐라

아 시발 존나 단단하네

못해먹겠어요

그래서 사실상 제분 기술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듀럼밀로 만든 밀가루는 거칠기 그지없었다.

암튼 듀럼밀을 밀가루로 만들면

세몰리나라고 불렀는데,

듀럼밀이 존나 단단해서 그런지

입자가 곱게 안 갈렸다.

현대에 와서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잘만 간다.

??? : 야 소화기관아 이것 좀 소화해봐라

에이 시발 존나 단단하네

소화 못해먹겠어요 ㅡㅡ

혈당 : 아니 왤케 느려? 좀 소화좀 빨리 해봐

아무튼 존나 단단하다는 특징 때문에

소화기관이 소화하기에도 존나 단단해서

소화가 느리게 된 나머지

혈당을 천천히 올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듀럼밀의 단단함 덕분에

당뇨인들은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존나 단단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원본 출처 : 밀인데 존나 단단한 밀.jpg - 개드립

한 짤로 알아보는 밀의 종류.jpg

오른쪽 아래 듀럼 밀(Durum Wheat)부터 시계방향으로 경질밀(Hard White, 제빵용 강력분의 원료), 연질밀(Soft White, 쿠키 등 제과용 박력분의 원료), 귀리(Oats, 오트밀Oatmeal이란 귀리 가루를 이용해 만든 죽같은 음식을 통칭한다), 스펠트밀(Spelt, 독일에서 주로 생산되어 독일빵의 주재료가 되기에 흔히 독일 밀가루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밀(Rye, 밀Wheat과는 완전히 다른 종으로, 호밀빵이나 보드카의 원료가 된다), 보리(Barley), 카무트(Kamut, 흔히 '카무트쌀', '이집트쌀'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물에 불린 뒤 밥에 섞어 먹으면 오독오독 식감도 좋고 혈당 급상승을 방지하는 데에도 좋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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