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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눗셈도 아니고 자꾸 뭘 나누노...인터넷에 잘못 알려진 나/누/노 체 구분법

by beautifulkorean 2024. 6. 27.

목차

    나눗셈도 아니고 자꾸 뭘 나누노...인터넷에 잘못 알려진 나/누/노 체 구분법

    출처 : 문화다양성 즐기기

    일단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는 원문을 그대로 퍼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 '[자작유머] 경상도 사투리 (동남방언) 나/누/노 의문형 어미의 정확한 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넣으면 안되는데) 누가 설탕을 넣노!" 완벽하게 바른 표현이다.
    자이언츠 손아섭 승리를 위해 오오 ㅠㅠ

    경상도 사투리 즉 동남 방언은 주로 그 의미를 성조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특유의 받침탈락 발음과 더불어 노/나/누 를 어미를 활용한 의문문을 자주 활용하는데

    동남 발언을 접하는 화자에게 사용하는 화자에게는 노/나/누의 용법의 차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사용시 어색한 문장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정확한 동남 방언 문법을 통해 올바른 활용법을 알아봅시다.

     

    1. ~노

     

    보통 뭐했노?

    누가 했노?

    언제 집에 가노?

     

    처럼 질문의 대답이 반드시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의문형 어미 입니다.

     

    뭐했노? -> 밥 뭇따

    누가 했노 -> 느그 삼촌~

    언제 집에가노 -> 쫌있따.

     

    와 같이 "구체적 행동이나 사실에 대해 구술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밥뭇노

    뭐했노

    숨이막히노

     

    같은 무분별한 사용은 비문입니다.

     

    2. ~나

     

    보통

    밥뭇나?

    차에 탓나?

    잤나?

     

    처럼 질문의 대답이 예 or 아니오 나 예or 아니오가 동반되는 대답하는 질문에 사용됩니다.

     

     

    밥뭇나? -> 어 뭇따.

    차에 탓나? -> 어어어

    잤나 -> 아니

     

    와 같이 예 or 아니오로 대답해야만 질문에 사용됩니다.

    사실 ~나 는 ~노 보다 범위가 더 넓은 용법이라

    ~노 의문문에 ~나를 사용해도 부드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노와 ~나를 구분해서 구체적으로 답변할지

    예 or 아니오 식으로 답변할지 잘 구분해서 답변하도록 합시다.

     

    ex) 뭐 했노? -> 어 잠깐 책 좀 봤따

    뭐 했나? -> 아니 안했다

     

    3. ~누

     

    ~누 는 기본적으로 국립어학원에도 나와있는 표준어로 분류됩니다.

     

    출처 :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68581&searchKeywordTo=3

     

    그러나 경상도 (동남방언) 에서는 매우 나이 많은 어르신이나

    조모조부손에서 큰 친구들이 간혹 -노 어미 의문문에서

    -노 대신 -누 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용법은 -노 의문문과 동일하다고 보시면됩니다.

     

     

    뭐 사실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는

    인터넷에서나 글을 쓸때 무슨 손투리냐 라 고 하실수 있습니다.

    이런게 뭔 소용이냐 라고 할수있지만

    예 맞습니다 이게 무슨 소용일까요

     

    게다가 사투리는 거의 대부분 구어체로 활용되기에

    굳이 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재밋게 하는 장치나 현실감을 높히기 위해

    일종의 장치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독 동남 방언 손투리 사용에만 매우 박하더라구요.

     

    그러니 올바른 방언 사용법을 통해

    정확한 구사와 정확한 이해를 한다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즐거운 유게라이프를 즐기면서

    좀 더 창조적이고 누군가를 마녀사냥하지 않는

    똥을 생산하실수있을겁니다.

     

    그럼 오늘도 많이 싸시길

     

    내가 자료모아 내가 글 썻으니 자작 유우머

    출처 : [자작유머] 경상도 사투리 (동남방언) 나/누/노 의문형 어미의 정확한 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루리웹

    벌써 올라온지 몇 년은 된 글이지만 틀린 부분은 틀렸다고 짚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서 고얀 지적질 좀 하겠습니다.

    틀린 부분은 어디인가?

    글쓴이가 게시물을 작성한 의도는 정말 선하고, 바른 마음씨와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경상도 사람이 아니다보니 인터넷으로 배운 동남방언을 오로지 문법적으로만 접근하여 파악하려 시도하는 바람에 글 전체가 모두 틀린 내용을 전달하게 되어버려, 안타깝게도 오히려 사투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해만 가중시키는 꼴이 되었습니다.

    밥뭇노

    뭐했노

    숨이막히노

     

    같은 무분별한 사용은 비문입니다. (X)

    이 부분은 완전히 틀린 문장으로, 글쓴이가 절대로 경상도 사투리, 즉 동남방언을 사용하지 않는 비(非)화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첫 표현 '밥뭇노'는 앞부분에 다른 수식할 말이 안들어가면 조금 어색해지긴 하지만 이 세 표현 모두 다 경상도에서는 생활 속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일상 용어입니다.

    밥뭇노...

    '밥뭇노'는 뒤에 물음표가 붙으면 어색해지는(?) 말입니다.

    밥을 먹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는 '밥뭇나?'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그러나 단독으로 쓰이더라도 '(나는 너와 함께 밥을 먹고싶었는데 너 혼자서) 밥 뭇노...'라는 의미로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만약 밥을 먹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상황에서 '밥뭇나?'가 아니라 '밥뭇노?'라고 묻는다면 100% ㅇㅂ입니다.

    그러나 '무슨 밥뭇노?'라고 앞에 '무슨'이 붙으면 올바른 활용형태가 됩니다.

    • (이따가 같이 외식하려고 했는데 왜 혼자) 밥뭇노! (밥을 먹었니?)
    • (왜 벌써) 밥뭇노... (같이 먹지 ㅠㅠ)

    '밥뭇노'는 '밥 묵었노'의 준말이기에 과거형이며, 현재형으로 '네가 지금 밥을 먹고 있구나!'를 얘기하려면 '밥묵노'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상황에 따라 억양에 따라, 어투에 따라, 성조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 (뭐하나 했더니) 밥묵노! (밥을 먹고 있었구나?)
    • 밥묵노... (밥 먹는 도중엔 개도 안 건드리는 법이니까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참겠다)
    • 밥묵노...? (니가 지금 한가롭게 밥이나 먹고 있을 상황이야?)

    그러나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말은 '-나'가 붙은 '밥뭇나?', '밥묵나?' 입니다.

    • 밥뭇나? (밥은 먹고 다니냐?)
    • 밥뭇나? (밥 사줄게!)
    • 밥뭇나? (밥 때가 다 되었는데 식사 안하고 뭐하니?)
    • 밥뭇나? (어서 밥 먹어!)
    • 밥묵나? (밥 뭐 먹니?)
    • 밥묵나? (맛있게 먹어~)
    • 밥묵나? (밥 먹을 때 됐는데 식사 안해?)
    • (이제) 밥묵나? (우리 이제 밥먹을까?)

    이게 다 억양과 성조, 악센트로 구분 가능하다는 게 신기...

    따끈따끈한 쌀밥. 이게 뭐길래...뭐긴 뭐야 조선사람 한민족 반만년 역사를 이끌어온 동력이자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인 힘의 원천 밥심이지!

    뭐했노?

    '뭐했노?'는 그냥 틀린 부분이나 어색한 부분 전혀 없이 교과서마냥 완벽한 경상도 사투리 사용법입니다.

    원본 글 작성자가 대체 왜 이것을 비문이라고 표현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뭐했노?'라는 단 세글자는 더하고 제할 부분 없이 그 자체로 문장이 완성되는 완벽한 동남방언입니다.

    • '(어제) 뭐했노?'
    • '(지금까지) 뭐했노?'
    • '(해야 할 일을 여태 안하고) 뭐했노?'
    • '(밤이 늦었는데 여태 안자고) 뭐했노?'

    어디에서도 이상한 부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의 어미에 '노' 대신 '나'를 붙여 '뭐 했나?'로 표현하면 '무언가를 했는지 안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말이 되는데, 오히려 문맥상 어색한 말이 됩니다.

    이런 경우 '뭐'가 아니라 명확하게 실행한 대상을 지칭해야 '나' 어미가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 그거 했나?
    • 숙제 다 했나?
    • 공부했나, 놀았나?

    숨이 막히노...

    이것 역시 어색한 부분 없이 완전한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비문이 아니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 왐마 긴장돼가 보는 내가 다 숨이 막히노...
    • 아이고 빵구냄새야 숨막히노!
    • 꿉꿉하고 답답해가 숨이 막히노...
    • 니 향수 냄새 너무 독해가 숨이 막히노!
    • 교실에서 이게 무슨 냄새고? 숨이 막히노 빨리 창문 열어라!

    그냥 일상생활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고, 또한 들을 수 있는 일반적인 용법입니다.

    숨이 막히노! 느그는 느그 꾸릉내 안나나? 너거가 어둠의 자식들이가?

    또다른 틀린 부분

    '-누' 체

    그러나 경상도 (동남방언) 에서는 매우 나이 많은 어르신이나

    조모조부손에서 큰 친구들이 간혹 -노 어미 의문문에서

    -노 대신 -누 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X)

    게시물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누' 어미를 붙이는 말투는 경상도 사투리 동남방언이 아니라 표준어입니다.

    따라서 전국 어디에서나 일상적으로 자주, 아주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누'는 주로 어르신들이 매우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 말할 때 애정을 나타내기 위해 말 끝을 부드럽게 해주는 어미로, 손아랫사람을 예우하면서도 귀엽게 여기는 어투로 말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준어 표현입니다.

    쉽게 이해하려면 '~느냐?'라는 표현을 더욱 격식없이 정감있게 바꾸어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우리 강아지 왔느냐?
      → 우리 강아지 왔누?
    • 우리 애기 오늘 뭐했느냐?
      →우리 애기 오늘 뭐했누?
    • 밥은 먹었느냐?
      →밥은 먹었누?

    이것은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과 대화해 보거나 고전 독서를 조금만 해보아도 알 수 있는 표현들입니다.

    잘못 쓴 것 아니다. "여기서 뭐 하누?"는 문장 구조상 완벽하게 문법에 맞으며, 반말은 맞지만 매우 자애롭고 부드러운 어투로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묻는 말씨이다. 대체 이 예쁜 문장의 어디에서 일베 느낌이 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배움이 부족하면 이런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굳이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지식 부족을 티낼 필요는 없다.
    익21이 부산사람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 헛소리 밑에는 바짝 긁힌 찐 경상도 사람들의 반박 댓글이 많이 달리는 법이다.
    '귀엽노'는 경상도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을 수 있는 매우 일상적인 용어이다. 심지어 사랑을 고백할 때에도 쓰인다!
    커...커엽노!!
    '~누?'라는 표현은 주로 할아버지 보다는 할머니들이 많이 사용하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우며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표현이다. 전국적으로 '매우 많이' 사용된다.
    눈이 침침하신 분들을 위한 확대

    요즘은 국어시간에 고전문학 강독 안하나요?

    심지어 동화책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표현인데...

    요즘은 인터넷 밈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아무데나 '-누'를 붙이는 말투가 퍼지고 있는데, '누' 어미는 명확히 자신보다 연배가 낮은 손 아랫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반말입니다.

    따라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손 윗 어른에게 '-누' 체를 쓰는 것은 명백한 결례입니다.

    친한 친구들끼리는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타자를 칠 때에도, 생각을 할 때에도, 심지어 꿈을 꿀 때에도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지만,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굳이 수고를 들여가며 머릿속에서 표준어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 쓰는 것일 뿐이다. '불편을 감수하고'. 이것은 비단 경상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경상도 사람이 아닌 이상 인터넷 글만 보고 일베 말투를 구분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경상도 사투리는 성조에 따른 억양이 매우 강하여, 글씨로 쓴 것만으로는 그 섬세한 어투를 모두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갔노'라는 표현은 언뜻 경상도 사투리 문법에 의거해 따져보면 '갔나?'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닌가? 흔히 말하는 일베, 메갈 식 표현이이 아닌가?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나 어조에 따라 '갔노'는 문법상 틀린 부분이 없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 (야자시간 담임 선생님이 교무실에 가셔서 자리를 비우셨다) (드디어) 갔노...
    • (네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왜) 갔노!
    • (어허~임마 이거 맛탱이) 갔노?
    • 갈 데 까지 갔노...(더이상 밑바닥이 없다)
    • 어데 갔노?

    '했나, 안했나?'라는 표현은 '했노, 안했노?'라고 바꿀 수 없습니다.

    '했노 안했노'는 완벽히 경상도 사투리에서 어긋난다. 삐빅! 일베입니다!

    그러나 '했노'와 '안했노'를 따로 쓰면 상황 상 문법적으로 오류가 없는 일상 용어로 변하기도 합니다.

    • (일을) 잘 했노. (잘 끝마쳤구나.)
    • (다 못할 줄 알았는데) 다 했노!
    • 니 짐 머라캤노! ('너 지금 뭐라고 했니?')
    • (지금쯤이면 벌써 마쳤을 줄 알았는데) 안즉 다 안했노. (아직 다 못했구나...)
    • 왜 안했노? (왜 안했니?)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는 말, '어케 했노?', '어케 했누?' 이것도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 없이 올바른 말입니다.

    경상도 사람으로서 가장 화나는 것은, 엄연히 일상생활에서 선하고 올바르게 살아온 일반인들이 널리 쓰는 말들을 본인이 들어본 적 없다고 도맷금으로 넘겨짚어 일베 용어, 메갈 용어, 페미 용어 등으로 낙인찍어버리는 행동입니다.

    거기다 경상도 사람이 아니면서 경상도 사람인척 하며,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경상도 사투리를 특정 커뮤니티 용어로 몰아가며 '나 경상도 어디어디 출신인데 그런 말 쓰는 사람 내 주변에 아무도 없어' 이런 식으로 말도 안되는 물타기를 시도하는 강아지아기들을 보고있으면 덕분에 홧병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주 잘하고 자빠라짓따 20ㅅㄲ들아...

    '~했다 이기야', '~했노 이기야' 일베 말투인가? 음...조금은 그런 이미지니까...인정...

    얘들아...대체 왜 예쁜 말을 이렇게까지 징그럽게 변형시켜가며 쓰는거니...SK 상태 왜 이러냐...

    '~했다 이기야.' 라는 말도 각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쓰이는 말투이지만, 특정 커뮤니티 유저들이 더 많이, 널리 사용하면서 여기저기서 부정적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비슷한 예시들과 같이 이것 또한 각 지역에서 엄연히 정상적인 방식으로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말투입니다.

    다음은 '이거'라는 말이 변형된 표현입니다.

    • '빨리 하라 이기야.'(빨리 하란 말이야.)
    • '그래서, 니가 이깄다 이기라?'(그래서, 네가 이겼다 이거야?)
    • '볼장 다 봤다 이기야?'(볼꼴 못볼꼴 다 봤다 이거야?)
    • '느그들 지금까지 뭐했노 이기야.'(너희들, 대체 지금까지 뭐했냐, 이 말이야.)
    • '이기랑, 이기랑, 이거 주이소'(이거랑, 이거랑, 이거 주세요.)
    • '이기 다 니끼다 이기가?'(이게 다 네 것이라는 말이야?)

    다음은 '여기'라는 말이 변형된 표현입니다.

    • '이기 있다 아이가, 이기.'(여기 있잖아, 여기.)
    • '이기 있는 이기 기기다.'(여기 있는 이것이 그것이다.)
    • '이기가 거-가?' or '요~가 거~가?(여기가 거기니?)

    YS는 못말려 시대도 지나 무려 40여년이 넘은 영구와 땡칠이 시절 깔깔 유머집 스따-일의 고급 유우-머.
    서울 학생은 잘못이 없다...이건 전적으로 부산 아저씨 잘못이다...!

    '이기'라는 말은 정말 묘하게 변화하는 말이라 경상도 사람이 아니면 이것이 일베 말투인지 그냥 사투리인지 구분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 이깄나?(이겼어?)
    • 이기 있나?(여기 있어?)
    • 이기가?(이거야? 혹은 여기야? 억양으로 둘 중 무엇을 뜻하는 지 구분 가능하다.)
    • 이기라?(이거야? 혹은 여기야? 상동)
    • 이기노?(이걸 이기네?)
    • 이긴가?(이건가? 혹은 여긴가? 역시 억양으로 구별 가능)
    • 이기나?(이기려나?)
    • 이길라나?(이기려나? 혹은 여기려나? 또는 이것이려나?)
    • 이길랑가?(이기려나? 혹은 여기려나? 또는 이것이려나? 상동)
    • 이기뿟다.(이겨버렸다.)
    • 이기라꼬?(이거라고? 혹은 여기라고? 또는 이겨버리라고? 이것 또한 억양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 이기까?(봐주고 있었는데 그만 슬슬 이겨버릴까?)
    • 이기로?(이거냐? 부산 인근에서는 듣기 힘들지만, 특정 지역에서 분명히 사용되고 있는 엄연한 경상도 사투리다)

    세상에 금방 생각나는 것만 썼는데도 열개가 넘게 나오네요.

    경상도 사람들끼리만 얘기할 때에는 공적으로, 사회적으로 만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구분없이 편하게 사용하는 말들이지만, 웬놈들이 기존에 예쁘고 친근했던 말투의 이미지를 죄다 괴상하게 망쳐놓는 바람에 다른 지역 사람들이 섞인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은 조금 지양하게 되네요.

    웬 근본도 없는 쌍놈들한테 빼앗긴 '이기야'...ㅠㅠ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쿠파 7남매 중 한명, 쿠파 군단 간부 이기 쿠퍼(Iggy Kuppa, イギークッパ)
    게임의 신으로 불리며 슈퍼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등 수많은 게임 시리즈를 흥행시킨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는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첫 최종보스 악역 이름을 고안할 때 누군가가 국밥(일본어 발음 'クッパ' 쿳파) 먹고 싶다고 한 소리를 듣고 강렬한 이름이라고 생각해 즉흥적으로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세상 미친 천하의 정신병자 박제용 네이트판 글 백업

    사투리 속에서 태어나 사투리 안에서 자란 지방 사람에게 사투리 쓰지 말라는 미친년

    개소리를 장황하게도 했다. 그 와중에 총대 멜 일도 없는 가시내가 착한 척 오지랖은 드럽게도 떨어쌓는다.
    지 혼자 가진 불만을 다수의 함의인 양 말하는 것이 전형적인 히틀러 괴벨스 독일 나치식 유체이탈 화법이다.
    정신병자는 정신병원에 억제대로 묶어서 보관해야 한다.
    일부러 사람들을 화나게 하려고 작정하고 글을 써도 이렇게 쓰기 힘들겠다...혹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려는 외국인 댓글부대나 북한 간첩 같은 것이 아닐까?
    시끄럽고 못 알아듣겠으면 본인이 나가 뒤지시면 될 문제인데...서울에 있는 개똥지잡대에 다니고 계신가보다.
    사과의 탈을 쓰고 지속적으로 엿을 먹이고 있다. 부디 당신의 수명이 매우 짧기를...
    난 니가 평생 이불킥 하며 살았으면 좋겠어!

    읽다 보니 진이 다 빠진다...ㅅㅂㄴ

    '일부' 서울 사람들에 국한된 얘기겠지...? 느네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노?

    아주 오래 전, 사업차 세미나에 참석하고 계약을 하기 위해 서울의 한 회사에 방문했습니다.

    거기엔 전국 각 지역에서 몰려온 투자자들, 거래관계 계약을 맺고자 방문한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사흘동안 즐겁게 오리엔테이션과 세미나를 마친 뒤, 고생한 회사 막내직원에게 모두들 박수를 보냈고 분위기는 훈훈했습니다.

    그러나 소위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성골' 서울 토박이 높으신 분이 나와 축사를 하던 도중 하지 않아도 됐을 쓸데없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모든 분위기를 망쳐버렸습니다.

    "이 친구가 젊고 성실하고 참 좋은 친구인데, 지방 출신이라 사투리를 써서 영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사투리를 고치지 못하면 사회에서 쓸모가 없는데 말이지요. 특히나 서울에서는요."

    너무 충격을 받아 다들 뭐라고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울산 출신의 아줌마 투자자 세분이 일어나서 거세게 항의를 하였습니다.

    "지금 하신 발언이 무슨 뜻인가요? 사투리 쓰는게 뭐가 어때서요? 능력있고 일 잘하면 됐잖아요!"

    그런데 그 회사 중역은 끝끝내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하하 아닙니다. 사투리는 고쳐야 합니다. 성인이고 사회인이면 바르게 표준어를 쓸 줄 알아야지요. 이 친구는 아직 사투리를 고치지 못해서 영 못씁니다."

    아주머니들이 재차 반박합니다.

    "말씀 취소하시지요. 사투리 쓰는 것은 쉽게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고칠 필요도 없는 겁니다."

    그러나 그 미친 틀딱 노친네는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자기가 맞다며 전국 각 지방에서 몇 시간씩 비행기, 기차, 자동차를 타고 서울까지 돈 들여 시간 들여 올라온 투자자들을 마치 가르치려는 듯한 고압적인 말투로 말을 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살려면 사투리는 고쳐야만 합니다. 표준어도 못 쓰는 사람은 제대로 된 사회인이 아닙니다."

    투자자를 유치하고 거래계약을 맺으려는 을(乙) 입장에서 대체 왜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지 의문스러웠을 뿐입니다.

    투자나 계약, 상품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지역 비하, 사투리 비하 발언에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었고, 결국 그 세미나는 3일에 걸친 교육과 제품소개, 사업 시스템 안내 등의 수고를 모조리 날려버리고 그 중역의 발언 직후 투자자 모두가 전부 일어나 세미나장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모두들 회의실을 박차고 나가며 입구 앞에서 꾸벅꾸벅 인사하는, 3일 동안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열심히 소개하느라 고생한 '사투리 쓰는 지방 출신의' 신입 직원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었지만 결국 투자유치는 완전히 무산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그 중역은 회사를 창업한 사람의 어릴 적 친구로, 창업 초기부터 함께 했었고 사업을 키우며 부사장 직위까지 올라간 사람이었습니다.

    대체 그 노망난 노인네는 그 자리에서 왜 그런 얘기를 했던 것일까요?

    본인의 신념이 그렇더라도,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고 살 것이지 왜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자들처럼 티를 못내서 안달이었던 것일까요?

    부사장이나 되는 사람이 돈을 싸짊어지고 투자하러 온 사람들 앞에서 눈앞에 굴러들어온 계약을 스스로 뻥 차버린 그 사건은, 사실 지금까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몇 년 뒤 다시 찾아본 회사 홈페이지는 폐쇄되고 없었습니다.

    혐오는 또다른 혐오를 낳는다. 혐오스러운 짓을 하면 남들에게 혐오당한다. 이것은 인생의 진리이며 세상의 법칙이다. 항상 혹시라도 내 행동이나 발언이 남들에게 혐오받을 짓은 아닌지 경계하며 살아야 한다. 살면 살수록 더욱 깊이 느낀다. 남의 행동을 보고서도, 나의 행동을 돌이켜 생각해 보고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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