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 이슈] 그들은 왜 뜬금없이 CIA를 찾아대는 것일까?

[능지 이슈] 그들은 왜 뜬금없이 CIA를 찾아대는 것일까?

블로그를 들여다 보던 중, 의미를 알 수 없는 유입 트래픽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

별 생각없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필 업무 사이 쉬는 시간이기도 했기에 가볍게 점검하던 도중 트래픽이 유발된 검색어가 눈에 확 띄었다.

모라고라? 부정선거? 아, 이건 못 참지! 좀 더 자세히 파보기로 했다.

해당 트래픽이 발생한 백링크는 네이버 카페에서 발생했다. 네이버 카페에서 내 블로그를 링크하여 자기들끼리 돌려보았는데, '부정선거'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였더니 내 블로그가 떴다는 소리가 된다. 대체 왜...? 난 '부정선거'라는 내용으로 글을 쓴 적이 없는데...? 해당 백링크에 접속해 보았다.

해당 카페는 가입을 해야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다 방법이 있어! 해킹이고 나발이고 복잡한 방법 쓸 필요 없어!

뚫!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밖에 안 나온다.

Congress shall make no law respecting an establishment of religion, or prohibiting the free exercise thereof; or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or the right of the people peaceably to assemble, and to petition the Government for a redress of grievances.
의회는 종교를 세우거나,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금지하거나, 발언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 그리고 정부에 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어서는 안 된다.
- 미국 수정 헌법 제1조 (The First Amendment 또는 Amendment I)

한국에서 평화 시위 집회하는 도중에 펄럭였던 깃발 사진을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업로드 한 것을 캡쳐해 미국 정보기관에 신고하면, 신고를 받은 미국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이... 망할... 똥양인 새끼들아... 구글 메일함 용량 터지잖아...

쟤네들한테 CIA란 대체 어떤 존재인 것일까?

애초에 CIA란 뭐하는 곳인가?

CIA가 뭐하는 곳인지부터 알아보자.

CIA : 미국중앙정보국(美國中央情報局)

• CIA : Central Intelligence Agency (미국 중앙 정보국)

CIA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극비리에 이루어지는, 불법적이고 위헌적이며 더러운 작전도 불사하는 중앙 정보기관이다.

테러, 도청, 납치, 국가 중요 요인 암살, 정보 조작, 고문 등 미국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인간의 보편적 인권에 반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행해왔기 때문에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동경, 선망과 동시에 멸시와 증오의 대상이 되어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묘사되는, 대외 공작을 하는 첩보 기관 IMF가 대표적인 CIA의 산하 기관이다.

망할 Fxxk`n 코리안 옐로 멍키 쉐끼들아! 메일함 터진다! 쓸데없는 뻘짓거리 좀 그만해! 니들은 경찰이 없어? 왜 뜬금없이 우리한테 지랄이야! 니들 일은 니들이 알아서 하란 말야! 우린 천년황제 트황상이랑 화성인 나치 멜론 머스켓 놈이 미친짓 해대는 거 수습하는 것만으로도 바빠 죽겠단 말이야! 내 코가 석자인데 지구 반대편에 있는 네깟 놈들이 뭔 짓을 하던 우리는 관심이 없어요! 니들 대통령 따위 총을 쏴 죽이던 목을 매달아 죽이던 니들이 알아서 하세요!

대체 왜 2찍들은 CIA에 신고를 하면 윤석열이 풀려날 거라는 발상을 하게 됐을까?

'CIA 신고'라는 비상식적인 발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들의 사고방식에 '민주주의'와 '평등'이라는 상식이 부재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들의 세상 인식에는 여전히 피라미드형 계급제, 카스트 제도가 존재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절대자와 Higher Power가 실존한다.

그들의 세계에는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으며, 타고난 가문과 핏줄에 따라 철저하게 구분된 계급이 있어, 아무리 노력하고 성공해도 죽을 때까지 절대로 계층 간 이동은 불가능하고, 계급 간의 벽은 영원토록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남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어떤 알 수 없는 절대자, 절대 복종 해야 하며 순종을 바쳐야 하는 '윗선'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고, 광야를 가로지르며 백마를 타고 나타날 초인이 메시아처럼 도래하여 간악무도한 폭도들을 쓸어버리고 세상에 구원과 축복의 메시지를 가져다 줄 것을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근데 계엄령까지 터뜨리며 제2의 박정희, 제2의 전두환을 꿈꾸며 대한민국에 천황제를 도입하려 했던 희대의 광인(狂人) 윤석열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자가 되어 철컹철컹 잡혀가 버리고 말지 않았나?

그들에게 있어서 절대자(絶對者)의 부재는 신앙(信仰)의 상실 만큼이나 괴롭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깜빵에 가버린 대한민국의 최고 통치자 위에, 그보다 더 높은 Higher Power가 존재한다고 믿고 싶은 것이다.

근데 미국은 대통령 교체기에 접어든 상황이었지 않은가?

혼란스럽기로 따지자면 대한민국 못지 않은 대 혼란기였다.

2찍 얘네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아는 최고 권력 기관이자 어디서 주워 들어 익히 아는 제일 무서운 삐슝빠슝 무서운 형아들을 순서대로 열거하고 그 권위에 기대고 싶었을 것이다.

그들이 구치소에 갇힌 윤석열을 구명하기 위해 치열하게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 스토밍을 한 결과가 CIA 신고이다.

그들의 환상 속에서,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대단하고 위대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절대자가 바로 CIA였던 것이다!

CIA : 아 근데 어떡해? 우리는 우리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씹덕 망상병 환자들인데! 코리안 니들이 뒤지던지 말던지 우리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뎅! 헤헷!

CIA의 실상은 우당탕 쿵쾅 실수연발 헛발질 만발에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맨날 욕만 처먹기 일쑤인 병신 집단이다. 미국은 분명 초강대국 수퍼 파워이자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국가이지만, 절대로 만능의 절대자가 아니다. 미국인들 역시 우리처럼 하루하루를 쳐내며 힘겹게 살아가기 바쁜,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일 뿐이다. 대체 왜 이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들의 망상 속에서는 미국인들이 '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언가 타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신비로운 권능과 오오라를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인가?

난 그들이 안쓰럽다.

난 그들이 진심으로 안타깝고 안쓰럽다.

지능이 모자란 것은 결코 죄가 아니다.

그러나 머리가 딸리면 필연적으로 지독하게 지배받고 착취당하는 하층민의 삶을 살게 된다.

부유한 자들과 땅, 공장, 권세 가진 자들, 똑똑하고 지성있는 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노동력과 미래를 저당잡히고 자손 만대까지 쪽쪽 빨리며 자신이 노예라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주인님의 번영을 위해 자기 자식들의 미래까지 통째로 들어다 바치게 된다.

개인적으로 만나는 거래처 사장들은 아직도 자신이 손가락 뻗기조차 귀찮아 눈빛으로, 턱짓으로 부리는 똘똘한 비서들을 '우리집 머슴 새끼'라고 칭한다.

이게 2025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평소 사장님에게 주먹으로 두들겨 맞고(놀랍게도 사실이다), 폭언을 듣고, 가스라이팅을 당해 월급 일부를 삥뜯기고, 휴무를 반납 당하던 이런 젊은이들이 법정 공휴일인 투표날 휴가(?)를 줄테니 2번을 찍고 사진을 찍어와 인증을 하면 보너스를 주겠다며 구슬려지고, 2찍 인증을 한 뒤 직원들에게 박수 세례를 받고 추켜세워져서 "우리 사장님은 정말 최고입니다. 투표날 쉬게도 해 주시고, 2번 찍었다고 돈도 주시다니.", "우리 사장님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ㅇㅇㅇ 후보는 정말 대단한 분이더라구요."라며 완벽하게 세뇌당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졌다.

저렇게까지 지독하게 사람 취급도 않고 짐승, 가축 취급을 하는데,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처절하게 돈만 바라보고 삶을 꾸려가는 저들의 인생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갑을관계...

대체 언제까지 노예로 살 셈인가?

대체 언제쯤이면 우리 모두가 평등하다는 사실을 눈치챌 셈인가?

대체 얼마나 고통받아야,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를 받아들일 것인가?

인류여, 각성하라.

한국인들이여, 깨어나라.

무지몽매한 자들이여, 꿈에서 깨어라.

CIA에 신고? 정신을 좀 차려라.

미친놈들은 제가 미친놈인 줄 모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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